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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8월 16일
![]() 알렉시스님과 공도군과 제가 몇년 째 열광하는 음료는 데자와 로얄밀크티입니다. 이 데자와라는 음료에 대한 평가는 참 극단적인데요 '엄청나게 좋아한다. 열렬한 팬이다' 라는 사람들도 많고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데자와를 먹어보고 '그저 그랬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어요. 상당히 매니악한 물건입니다. (그다지 특이한 맛이라곤 생각지 않는데...) 찬데자와파 하얀까마귀님 반데자와파 Extey님 그러다보니 데자와 팬들의 공통된 고충은 역시 매니악한 물건인지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없는 곳이 있는 곳보다 많아요. 특히 동네 슈퍼나 LG25를 제외한 편의점은 절망적입니다. 세븐일레븐에는 보통 안 들어오나 보더군요.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데자와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학교 자판기입니다. 게다가 학교 자판기는 가격도 싸지요. 500원을 고수해오다가 몇달 전에 600원으로 올랐나 봅니다. 덕분에 데자와가 자판기에서 사라진 학교도 있고요. 보통 백화점 지하나 할인매장에서는 650원 가량, 편의점에서는 최고 900원까지도 합니다. 이건 로얄 밀크티 기준이고 러시안이나 레몬은 더 쌉니다. 데자와의 팬층이 나름대로 두텁다고 느끼는 것은 어딜 가나 사람이 열명 이상 모이면 그 중에 한둘은 데자와 팬이 있다는 겁니다. 또 데자와를 증오하는 사람도 몇 있고요. 물론 먹어보지도 못했다는 사람이 대다수이긴 하지요. s대학교에서 있었던 지난 모 애니메이션 모임에서도 제가 데자와를 뽑아다가 홀짝거리고 있으니까 (몇 주 연속으로 출석해서 데자와를 두캔씩 뽑아 마셨습니다;) 몇분이 아니, 그 데자와 어디서 났냐고 하셔서 그분들을 이끌고 먼 길을 걸으며 (자판기가 다른 동에 있었습니다) 데자와 예찬을 펼쳤습니다. 데자와 원정대의 결성이었죠. 그리고 그중 한분의 제보로 동아오츠카 사이트에서 데자와를 박스단위로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바로 주문했습니다. 30개들이 한박스에 16000원으로 개당 533원이지만 무료배송을 해주니 배송료를 생각하면 개당 500원이 채 못되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공도도 한박스 주문해서 마감때 거덜내 주었습니다. ![]() 데자와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사실들- 1.데자와 러시안티와 레몬티는 무려 패트병도 있습니다. 정말 그 어디서도 구경해 보지 못한 데자와 패트병.. 하지만 러시안과 레몬은 둘다 좋아하지 않아서 슬프군요. 로얄 밀크티는 유제품이라 패트병을 만들지 못하는 걸까요? 2.데자와는 의외로 TV광고를 굉장히 많이 했었습니다. 사이트에 5가지 광고 동영상이 올라와 있고 제가 기억하고 있는 다른 버전도 있으니 최소 6-7편 이상의 광고를 7년 이상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인지도가 낮은지 의문이에요. 3.러시안티와 레몬티는 로얄밀크티보다 5ml이 적습니다. 밀크티는 245ml 러시안&레몬 각각 240ml 패트병은 500ml라는군요. 실물은 본 적 없습니다. 데자와의 미스터리- 동아오츠카 사이트에 의하면 데자와의 출시일은 1999년 6월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알렉시스님은 대학교 2,3학년 때 (97,98년) 데자와를 처음 마셔보았다고 하시고 저도 분명히 고등학교때 (제가 99년에 졸업했으니 적어도 98년 이전)에 데자와를 마신 기억이 있습니다. 이에 궁금함을 참지 못해 동아오츠카에 메일을 보내 문의해 보았으나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한박스를 더 주문하기 위해 사이트를 다시 찾았다가 97년에 방영된 데자와 CF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최소 97년 이전에 출시된 것이지요. 동아오츠카에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 정정을 촉구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블로그의 데자와 팬이신 썬님의 데자와 예찬 한 소절을 전해드리며 집요한 데자와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500원(대학 재학시절 울 학교 자판기 값 기준으로)으로 얻을 수 있는 245ml 짜리 행복이다. 홍차와 우유가 만났는데, 놀랍다. 그 시너지 효과가...... 아주 소극적으로 혀 끝을 자극하는 향과 적극적으로 휘몰아치는 우유의 부드러움...... 한 편의 시라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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