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발송한다던 뉴킨들 와이파이가 갑자기 어제 도착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보다 먼저 주문한 사람은 아직 못 받았다던데 어떻게 된 걸까요? 아마존의 신은 썩소를 지으며 굽어볼 뿐.

잠깐 가지고 놀아봤는데 무척 신기합니다. 예전 킨들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인쇄물을 읽는 것에 가까운 느낌을 주네요.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군요.

전원을 끌 때마다 표지가 랜덤으로 바뀌는 것이 상당히 중독적이라 자꾸 껐다 켰다 하게 됩니다. 처음 껐을 때 스타인벡이 나오는 바람에 삐를 위해 기념 삼아 찍어봤습니다. 마침 씹덕질하던 중이라 배경이...

킨들 스토어에서 최초로 구입한 책은 스콜세지 바이 이버트. 몇 년 동안 영원히 위시리스트에 처박아 놓기만 했던 책을 드디어 샀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으로 구입할 예정인 사인펠드와 철학의 샘플. 이것도 영원한 위시 리스트였는데... 우선 구입한 책부터 다 읽고 사야겠습니다. 종이책도 아닌 이북의 버퍼를 쌓기란 또 얼마나 쉬운 일일까요=_=

아, 생각해보니 제일 처음 산 책은 이겁니다. 구매대행(?)해준 칭구가 실수로 구매 버튼을 눌러서 사버렸대요. 하지만 저작권 말소 및 홍보 등의 이유로 한없이 무료에 가까운 가격(아마 콘텐츠 자체는 무료고 해외 구매라 2달러인가를 지불한;;)에 판매중인 상품 중 하나였으니...

TXT파일을 넣으면 폰트 크기와 자간, 콘트라스트 따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려했던 한글은 PDF로 변환해 넣으니 이렇게 깨끗하게 나오는군요.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저한테는 맑은고딕 15폰트 볼드 정도가 딱 알맞네요. 참고로 저 콘텐츠는 자가 이북입니다. 네... 제가 책 한 권을 통째로 타이핑한... =_=;; 절판된 책을 못 구해서 도서관에서 복사해 왔는데 제본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가 그만... (......)
어쨌거나 한글이 쾌적하게 나오는 걸 확인했으니 콘텐츠가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대망의 웹 브라우징은... 미묘합니다;; 킨들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럼 책은 안 읽고 또 인터넷만 할 거 아냐!'하고 화냈는데, 브라우징이 생각보다는 빠르지만 그렇다고 기꺼이 웹서핑을 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에요. 제대로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주밍하고 있는 게 너무 귀찮고요. 다행이죠=_= 하지만 아마존은 무척 상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킨들을 프리오더하고 2주 동안 약 60~70권의 책을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퍼낼 생각이구요. 기술의 발전을 이렇게까지 와닿는 형태로 실감한 건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 버리고 있는 책들은 주로 손쉽게 이북을 구할 수 있는 옛날 책들인데 오래 산 작가들을 저주하는 출판사 사람들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저자의 몰년을 검색해보고 '이 자식, 왜 이렇게 오래 살았어!'하는 소리를 하게 될 줄은;;불어나 일어를 공부하면 더욱 더 많은 책을 버릴 수 있게 되는 걸까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참, 스테레오 스피커(달려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가 예상 외로 우렁차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내가 왜 이토록 킨들에 끌리는가를 문득 깨달았는데,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이렇게 흑백의 인쇄된 질감을 가지고 있다니 왠지 스팀 펑크 같지 않나요? 어떻게 보면 호그와트 느낌도 조금 나고. 분명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자극하는 데가 있어요. 음...

모든 것은 이 분의 뜻대로...
잠깐 가지고 놀아봤는데 무척 신기합니다. 예전 킨들을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인쇄물을 읽는 것에 가까운 느낌을 주네요.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군요.

전원을 끌 때마다 표지가 랜덤으로 바뀌는 것이 상당히 중독적이라 자꾸 껐다 켰다 하게 됩니다. 처음 껐을 때 스타인벡이 나오는 바람에 삐를 위해 기념 삼아 찍어봤습니다. 마침 씹덕질하던 중이라 배경이...

킨들 스토어에서 최초로 구입한 책은 스콜세지 바이 이버트. 몇 년 동안 영원히 위시리스트에 처박아 놓기만 했던 책을 드디어 샀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동적이에요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으로 구입할 예정인 사인펠드와 철학의 샘플. 이것도 영원한 위시 리스트였는데... 우선 구입한 책부터 다 읽고 사야겠습니다. 종이책도 아닌 이북의 버퍼를 쌓기란 또 얼마나 쉬운 일일까요=_=

아, 생각해보니 제일 처음 산 책은 이겁니다. 구매대행(?)해준 칭구가 실수로 구매 버튼을 눌러서 사버렸대요. 하지만 저작권 말소 및 홍보 등의 이유로 한없이 무료에 가까운 가격(아마 콘텐츠 자체는 무료고 해외 구매라 2달러인가를 지불한;;)에 판매중인 상품 중 하나였으니...

TXT파일을 넣으면 폰트 크기와 자간, 콘트라스트 따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우려했던 한글은 PDF로 변환해 넣으니 이렇게 깨끗하게 나오는군요. 저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저한테는 맑은고딕 15폰트 볼드 정도가 딱 알맞네요. 참고로 저 콘텐츠는 자가 이북입니다. 네... 제가 책 한 권을 통째로 타이핑한... =_=;; 절판된 책을 못 구해서 도서관에서 복사해 왔는데 제본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가 그만... (......)
어쨌거나 한글이 쾌적하게 나오는 걸 확인했으니 콘텐츠가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대망의 웹 브라우징은... 미묘합니다;; 킨들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럼 책은 안 읽고 또 인터넷만 할 거 아냐!'하고 화냈는데, 브라우징이 생각보다는 빠르지만 그렇다고 기꺼이 웹서핑을 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에요. 제대로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주밍하고 있는 게 너무 귀찮고요. 다행이죠=_= 하지만 아마존은 무척 상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킨들을 프리오더하고 2주 동안 약 60~70권의 책을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퍼낼 생각이구요. 기술의 발전을 이렇게까지 와닿는 형태로 실감한 건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금 버리고 있는 책들은 주로 손쉽게 이북을 구할 수 있는 옛날 책들인데 오래 산 작가들을 저주하는 출판사 사람들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저자의 몰년을 검색해보고 '이 자식, 왜 이렇게 오래 살았어!'하는 소리를 하게 될 줄은;;불어나 일어를 공부하면 더욱 더 많은 책을 버릴 수 있게 되는 걸까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참, 스테레오 스피커(달려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가 예상 외로 우렁차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내가 왜 이토록 킨들에 끌리는가를 문득 깨달았는데,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이렇게 흑백의 인쇄된 질감을 가지고 있다니 왠지 스팀 펑크 같지 않나요? 어떻게 보면 호그와트 느낌도 조금 나고. 분명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자극하는 데가 있어요. 음...
at 2010/08/31 06:44


덧글
저기.. 2010/08/31 06:50 # 삭제 답글
아마존 킨들.. 저도 되게 사고싶네요.. 영어로 책 안(못)읽는데.. ㅠㅠCloudia 2010/08/31 08:39 # 답글
와 정말 종이같네요....... 한글콘텐츠가 많다면 저도 사보고싶은걸요?JOSH 2010/08/31 09:11 # 답글
아으 이런 지름 꼴릿 포스팅을...강초장 2010/08/31 09:49 # 답글
어윽...조나단님 절 낚으셨어요..친한척 2010/08/31 10:11 # 답글
e잉크 자체가 상당히 그런 스팀펑크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해왔는데 상당히 공감합니다..... 정말 인터넷 하는 화면은 질감이 색다르네요.pugsley 2010/08/31 10:19 # 답글
아아... 아마존에서 배송비의 압박없이 책을 살 수 있는건가요? 저도 무지 끌립니다!lukesky 2010/08/31 10:28 # 답글
와, 한번 잡아보고 싶네요. 사실 전자책에 대해서는 호감이 낮은 편이었는데, 막상 눈앞에 보면 훅 갈 거 같아요.bikbloger 2010/08/31 10:34 # 답글
오호. 스팀펑크라... 새로운 해석이네요. 저도 인터파트 비스킷을 쓰고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이 이책에서 저책으로 쉽게 날아다닐수 있다는 겁니다. 아마 곧 그렇게 되실거예요.히미코 2010/08/31 10:35 # 답글
확실히...19세기 말 SF에서 외계인이나 미래인이 들고다니는 단말 같은 느낌을 주네요(..)Needle 2010/08/31 10:52 # 답글
스팀펑크 한마디에 지름신이 벼락을 내리는군요;;; 1g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관심이 생겼어요...구입 축하드립니다 ^^
shiara 2010/08/31 11:11 # 삭제 답글
으악- 갖고싶네요 으으으....... 근데 눈 안아픈가요? 아무리 그래도 왠지 오래 읽고 있으면 눈물이 날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자랑 좀만 더 해주세요 :DCharlie 2010/08/31 11:12 # 답글
이제 책장에 책대신 킨들을 차곡차곡 쌓으시면.....(..야)조나단 2010/09/02 04:56 #
ㅜ.ㅠ호모싸이코스 2010/08/31 11:30 # 답글
아 킨들 DX버전부터 군침 흘리며 다음 버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마침내 대망의 지름신이 강림하실 만한 물건과 리뷰를 제공해주시는군요 ㅠ_ㅠ
고양고양이 2010/08/31 11:34 # 답글
헉..직접 보니 갖고싶어지네요.....;ㅅ;ㅅ;ㅅ;ㅅ;!!키르난 2010/08/31 12:22 # 답글
영어권 책은 안(못) 보는지라 지름신이 여기에 미치진 못했는데 PDF 파일도 잘 보이는 걸 보니 격침당하지 않을 수 없네요.ㅠ_ㅠ 논문을 저기 한 가득 담아서 들고 다니면 폼나겠지요..(응?)오스칼 2010/08/31 12:39 # 답글
킨들 좋아요. T_T이전 버전 사서 잘 쓰다가 밟아서 아작 낸 (오오 나의 쩌는 무게감...) 다음 아이패드 샀는데 책을 더 안 읽게 되더라능.. o<-<
아유무 2010/08/31 13:01 # 답글
우와.. 웹브라우징 돋네요 ㅎㅎcake 2010/08/31 13:22 # 답글
아아.. 생각보다 좋네요....부럽다 ;ㅅ;....
계란소년 2010/08/31 13:32 # 답글
으어 DX가 좀 더 싸고 한글지원됐다면...자그니 2010/08/31 13:34 # 답글
킨들을 쓰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기로 했습니다.톰 2010/08/31 14:29 # 답글
킨들 크게 관심 없었는데 정말 좋군요. 저 질감이라니.. 갖고 싶네요.Jinho 2010/08/31 14:41 # 답글
저역시도 크게 관심 없었는데 급 끌리기 시작했어요. 평소 독서량의 거의 제로에 가까웠는데,출판사 댕기는 후배 덕에 한번도 못본 책이 집에 쌓여가네요.
음..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구매를 ^^
kjh 2010/08/31 15:00 # 삭제 답글
역시 킨들의 최고 강점이라고 하면 배송비 압박없이 외국서적을 볼 수 있다는 거겠죠. 역시 영어를 배워서 더 넓은 영어권 서적의 세계에 입문해야겠군요 ㅠㅠ 또, 비영어권 서적도 국역본보다는 차라리 영어번역본이 훨씬 믿음이 가니까요;;;;카군 2010/08/31 15:02 # 답글
으으으 킨들 3 llorz 전 갤럭시 S 쓰다보니 거기다가 넣고 다니거든요. 편해서 좋긴 한데 전력을 너무 잡아먹다보니 저게 더 당기긴 합니다.(저게 잘만 쓰면 한달 가던가요?;;;) 확실히 책을 기다리는 건 고사하고 질러놓고 킨들 기기 켠 다음 화장실 한 번 다녀오면(....) 내 손에 있다는건 무시 못할 매력이죠. 저것도 사야하나(...)다크엘 2010/08/31 15:05 # 답글
킨들은 전혀 관심 없었는데 이거 보고, 집에 쌓인 책 탑을 보고 나니 상당히 땡기는군요;;;;전자책은 구매만 하면 확실히 방 공간 절약에 도움이 될것 같긴 한데....
프 2010/08/31 15:51 # 답글
그림 없는 그림책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편이;;; 근데 번역이 상당히 간지럽군요보리초코 2010/08/31 18:07 # 답글
킨들을 사면 영어공부를 하게 될거야!!!라는 자기합리화를 불러일으키는 멋진 자태로군요 ㅠ_ㅠ아아......표지를 봐도 그렇고 말씀하신 흑백의 인쇄질감이 저같은 종이책 덕후마져 홀릴 기세....
푸른기린 2010/08/31 18:44 # 답글
와 갖고 싶네요~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인터파크에선가 판매한다던 이북류도 호환이 되는건가요? 아님 그녀석들은 그녀석 대로 비스킷?인가 하는놈한테 넣어줘야하나요?^^;조나단 2010/09/02 01:40 #
한글은 txt파일과 pdf파일만 지원되는 것 같습니다.빠삐용 2010/08/31 20:13 # 답글
한국어 폰트가 'ugliest font I`ve ever seen' 이라던 아마존 리뷰를 보고 갈등중이었는데, PDF 폰트는 괜찮다니 다시 흔들리네요.kyung 2010/08/31 20:26 # 답글
예쁘다!!! 정말 맘에 드네요.네코군 2010/09/01 03:55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혹시 킨들로 논문 pdf파일도 읽어보셨는지요?조나단 2010/09/02 01:40 #
안 읽어봤지만 화면이 워낙 작으니 그래프가 많은 문서는 우선 안 좋을 듯 합니다.treeolga 2010/09/01 14:48 # 삭제 답글
종이책에 대한 물욕은 접어지나요? 이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되세요? 그게 가장 궁금해요조나단 2010/09/02 01:39 #
책에 따라서는요. 원래 안 예쁜 책에는 책의 하드웨어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평범한 소설책 같은 거라면 당연히 편한 쪽이 낫죠. 사진이나 그림 위주의 책, 혹은 장정 자체가 아름다운 책은 당연히 종이책을 사구요.adamas 2010/09/04 21:09 # 답글
오, pdf면 이미지가 포함된것도 재생;?;이 되는 것인가요? 논문같은것 넣어 읽기 좋겠군요+_+nothing 2010/10/13 19:19 # 답글
여기에서 보고 너무 고민하다 우선 킨들 포 블랙베리로 달리고 있어요. 덕분에 재밌는 책을 많이 보게 되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