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2일
에스터... ㅜ.ㅠ (오펀 스포일러)
영화 '오펀:천사의 비밀'의 imdb 트리비아 중에 대본 초안에 있던 에스터의 좀 더 많은 설정이 나와 있는데... 뭐 할 말이 없군요;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 아직 안 보신 분은 주의 하세요. 밸리 노출은 몇 줄이나 써야 막을 수 있죠?

에스터... 영화에서 보면 참 예쁜데 포스터가 너무 안티 아닙니까.


-스포일러 경고-
-스포일러 경고-
-스포일러 경고-

대본 초안에서 에스터는 병원에서 다니엘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대본 초안에서 에스터는 애비게일 수녀를 살해한 뒤 피묻은 망치와 애비게일의 차에서 가져온 소지품들을 넣은 봉투를 숨김으로써 공원의 노숙자에게 뒤집어 씌운다.

대본 초안에는 에스터가 왜 아버지들;을 유혹하려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더 있다.
그녀는 갓난아기 때부터 친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아주 어린 나이에 미래에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을 빼앗긴다. 후에 새 애인을 얻은 친부는 에스터에게 그녀의 상태 때문에 결코 진짜 여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에스터는 그들을 둘 다 죽인다.
에스터는 에스토니아에서 돈많은 소아성애자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몸을 팔았다. 매춘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그녀는 어린아이 행세를 계속함으로써 감옥 대신 고아원에 보내졌다.
에스터는 자신이 어린아이의 몸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혐오해 "커서" (친부가 "진짜 여자"라고 생각했을) 아내, 어머니, 연인이 되길 원했으며 새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어렸을 적에 자신이 친부와 나누었다고 생각했던 방식대로 "사랑"을 찾으려 한다.

영화는 20대 후반의 나이로 10대 고아 행세를 하며 여러 주에서 복지기관을 상대로 사기를 쳤던 트레바 쓰론베리 사건에서 희미하게 영감을 얻은 듯 하다.

대본 초안에서 케이트와 존은 입양할 소녀를 찾으러 고아원에 간 게 아니라 다음주에 집으로 데려오기로 정해 놓은 7살짜리 푸에르토리코 소녀 욜란다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러 갔다. 그곳에서 에스터를 만나게 된다(이 장면은 실제 영화와 거의 같다). 에스터는 자기가 그들, 특히 존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이미 욜란다가 입양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날 쥬디스 수녀는 옷장 안에서 목 매달려 죽어있는 욜란다를 발견하는데, 아이들이 장난을 하다가 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지만 에스터가 죽였다는 사실이 암시된다. 후에 존은 케이트에게 에스터를 대신 입양할 것을 제안한다.

대본 초안에서 에스터는 존을 칼로 찔러 죽이지 않는다. 존이 에스터의 방에서 야광그림을 발견하자, 에스터는 침대의 봉제인형더미 안에서 튀어나와 가위로 존의 눈을 찌르고 계단에서 밀어 다리를 부러뜨린 뒤 줄넘기줄로 목을 졸라 죽인다. (보고 싶은 장면이군요by조나단)

대본 초안에서 클라이막스는 집안에서만 벌어진다. 케이트는 에스터의 가슴과 눈 사이를 (그녀가 "엄마,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뒤) 총으로 쏴서 죽인다.
by 조나단 | 2009/09/12 06:14 | 기타 잡담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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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진사야의 비주얼 다이어리 at 2009/09/12 09:47

제목 : 오펀 :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 Warner Bros. Pictures / Dark Castle Entertainment, Appian Way멍하고 혼란스러운 심리괴담 시작은 ‘천사의 집’이라는 고아원에서부터다. 한 부부가 이 고아원을 찾는다. 이들의 목적은 분명하다. 사산의 충격에 사로잡힌 그들의 품에 따스하게 안길 수 있는 셋째 아이를 찾는 것. 그 꿈을 이루어 줄 동산 안에서 유난히 그림에 소질 있는 아홉 살배기 소녀를 만났고 그 소녀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여기까지......more

Commented by 오리지날U at 2009/09/12 06:47
요즘 마이에서 조나단님 새 글이 뜨지 않아요 ㅜㅜ 왜 그럴까요 힝..
(괄호 안에 새 글 숫자가 안 떠요; 그래서 매번 목록을 클릭해야만 함;)
Commented by 아스모 at 2009/09/12 07:42
로 앤 오더 -SVU에서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트레바 쏜베리 사건을 토대로 구성했나봐요.
10대 소녀의 남자친구가 살해되어 조사하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애는 위탁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10대인 걸로 위장한 20대 후반의 여성이고, 수 년 간 고교생으로 위장해서 남자애들과 자고 다녔다는 그런...(그러고보니 어쩐지 그 때 배우랑 오펀의 에스터랑 비슷한 얼굴같기도!?)
Commented at 2009/09/12 09: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진사야 at 2009/09/12 09:49
RSS 타고 왔습니다. 첫 댓글인 것 같은데.. 잘 읽었어요 ^^

아 이 영화 시나리오 초안... 보면 볼수록 너무 마음에 들어요 T_T
초안에는 무려 에스더의 눈물나는 과거 얘기까지 들어 있다는 애기가 있기도 해서 더욱 그랬지만요.

초안의 클라이막스가 그대로 가고 케이트의 처단 방법이 그대로 갔다면
전 아마 [러닝 스케어드]를 떠올리며 케이트에게 마구 열광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스더에게는 좀 많이 미안하겠지만)
지금 완성본으로도 그 생각이 문득 났는데 저렇게까지 친절을 베풀어 주시면 그저 굽신굽신일지도 모르겠군요. 흠.

어쨌든 결론은, 지금 결과는 정말 절제한 티가 팍팍 드러나는 거군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

트랙백 엮어놓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피코 at 2009/09/12 10:17
오...오오...무섭네요ㅠㅠ;;;정말 오랫동안 볼까말까볼까말까 고민했는데 안 봐서 다행이다...ㅠㅠㅠ
Commented by 네이디 at 2009/09/12 11:35
전 공포물에 약해서, 오히려 소프트하게 조절한 극장버전이 더 좋네요 ㅋ
Commented by Obituary at 2009/09/12 11:53
어쩐지 맨 마지막 케이트의 대사 - im not ur f.... - 랑 이단옆차기<...>의 조화가 그렇게 웃기더니만. 초안은 달랐던 모양이네요:>
Commented by lukesky at 2009/09/12 12:16
오, 저 초고가 살아있었더라면 더 흥미로운 영화가 될 걸 그랬군요! 에스더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라서 약간 실망했었거든요. ㅠ.ㅠ
Commented by 레티 at 2009/09/12 12:46
초안이 훨씬 좋네용
Commented by 카바론 at 2009/09/12 13:35
어째서 이대로 가지 않았는가.
이해할 수 없다.
Commented by adamas at 2009/09/13 21:11
전 천사의 비밀이라고 광고하면서 엄청난 반전이 있다고 하길래 저애가 천사고 나머지 사람들이 나쁜사람들이었던 건줄 알았어요 ㅎㅎㅎㅎㅎㅎ 쳇,,
그리고 광고포스터는 기묘한 인상으로 공포감을 주기위해 아이 얼굴을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서 미러 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at 2009/09/14 12: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시안 at 2009/09/16 00:10
저 그 트레바 쏜베리 사건이라는게 매우 궁금합니다.너무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려 했더니.. 그런 은밀한 사건은 잘 검색이 안되는지..;;ㅜ.ㅜ 잘 안되네요 실제 있었던 일이면 언제적 일인지 자료가 인터넷으로 잡힐만한일인지 궁금해요.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09/21 04:25
Treva Throneberry내지는 Brianna Stewart(Treva Throneberry의 최후의, 그러니까 가장 유명한 가명)로 검색하시면 제법 눈에 띕니다.
한글 문서는 찾기가 힘들지만요. :] Treva Throneberry는 1969년생으로 그녀의 활약(...)은 1990년대였고 2001년에 체포되어 2003년에 풀려났다고, 당시 여전히 Brianna Stewart의 정체성을 주장하고 있었다는군요.

http://www.trutv.com/library/crime/criminal_mind/scams/treva_throneberry/index.html
http://en.wikipedia.org/wiki/Brianna_Stew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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