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0일
스팸 무스비
점심들 잘 드셨습니까. 저는 어젯밤에 먹고 남은 하와이 전통음식 스팸 무스비를 먹었습니다.
하와이 갔다온 사람들이 꼭 이 음식 얘기를 하죠. 전통 음식이라는 건 농담이지만 뭐 거의 그런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 오바마도 하와이 갔을 때 먹었다는군요. 아래 스팸 포스팅에 많은 분들이 이 얘기를 하시길래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무스비와 오니기리의 차이는? 무스비가 더 예쁘고 고급스러운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더 예쁘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가리키구요(아니라고도 합니다). 근데 스팸에 무스비...ㅋㅋ 삐가 이 음식의 존재를 알고 너무 좋아서 (...) 데굴데굴 구르던데. 하여간 하와이 사람들이 무지무지 먹어댄다는군요. 패스트푸드에서도 팔고 편의점에서도 팔고...

조나단제 스팸무스비. 그럴 듯 한가요?

워낙 단순한 음식이다 보니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겠지만 저는 스팸 스테이크를 너무 두껍지 않게 양념 없이 미디엄으로 굽고, 밥은 참기름과 통깨로 버무려 쥔 다음 겨자초간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합니다. '쥔다'고 했지만 도저히 보통의 초밥처럼 쥘 수 있는 크기는 아니죠. 스팸 무스비가 왜 저렇게 터프하게 생겼는가에 대해서는 막연히 양인이니까...라고 생각했었지만 얼마 전에 그 비밀(어디가 비밀이라는 건지-.-)을 알았습니다. 저 밥모양을 어떻게 잡는지는, 뭐 짐작들 하셨겠지만

스팸 빈 깡으로 잡습니다. 어지간히 곰손이라도 깨끗하게 잘 잡혀요. 저는... 어지간한 곰손이 아닌가 보지요. 그래서 스팸 무스비의 실제 크기는

이만합니다. 허걱... 전 그나마 얇게라도 만들었지만 두껍게 만들면 두개 정도 집어먹으면 한끼 식사가 될 듯. 하여간 초 간단하고 이국적인지 아닌지는 잘 알 수 없는 스팸 무스비... 만들어서 룸메이트를 놀래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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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나단 | 2009/05/20 13:27 | 기타 잡담 | 트랙백(1) | 덧글(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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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at 2009/05/20 15:30

제목 : Musubi, L&L 하와이안 바베큐
L&L 하와인안 바베큐는 말그대로 하와이에서 건너온 바베큐 체인점입니다. 들어온지 한 6-7년정도 되는것 같은데 양도 푸짐하고 초기에 단백질 중심 다이어트인 Atkins diet과 겹쳐서 인기를 끌었었지요. 고기라던가 생선을 주로 굽고 튀겨서 파는 식단이라 자주는 갈수 없는 곳입니다.여기서 간식처럼 팔고 있는 Musubi라는것이 있어요. 하와이식 초밥..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한번 보시겠어요?닭고기 커......more

Commented by 여래 at 2009/05/20 13:31
실제 스팸 무스비 사진을 보는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밥 모양 잡는데 저 캔을 쓴다는 말에 꽤나 황홀해서 근 3초간은 멍하니 쳐다보았(...)
국내에 몇개의 스팸류(런천미트, 챔 등등등..)가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저런류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만드는데는 역시 스팸이 제일 낫더라구요. 가장 짭조름해서 그런가..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0 13:35
역시 글쳐. 스팸을 간장에 졸이는 등의 양념을 하기도 하던데 이미 충분하지 않나...싶었지만 참 저는 간장에 찍어먹죠.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05/20 13:34
오무스비가 글자로 써놓으면 더 뭔가...음...높고 아름다운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어감도) 찾아보면 그냥 동네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뿐인 것 같기도 하댜...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0 13:36
그냥 '이런 느낌인가...'한 거였냐!?
Commented by euphemia at 2009/05/20 13:38
어딘가에서 오도당했을 지도 몰라 (...)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0 13:39
본문에 초 성의 없는 수정을 가했음 (...)
Commented by lukesky at 2009/05/20 14:01
아래 글에서 말하던 게 바로 저거였군요.
저정도면 집에서 자주 해먹을 수 있겠습니다. 으하하핫.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0 14:10
근데 혼자 살면 양처리가 은근 곤란해요. 스팸깡을 이용하려면 내용물을 한 번에 비워야 하니까요.
Commented by 핑크팬더 at 2009/05/21 17:33
그럼 스팸 틀을 버리지 않고 씻어뒀다가 다음에 사용하는 건(...) 좀 심한가요 :)
Commented by d4d357r033dkiD™ at 2009/05/20 14:02
내용물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깡통마저도 십분 활용하는 제작 방식에서,
39년 전 저 [초록 난쟁이 카페]™의 메뉴판™ 앞에서조차 한점 부끄럼 없이 당당해도 좋을 메뉴로군요.

[SPAM®, Wonderful SPAM® !!]™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0 14:10
그야말로 야전 요리져. 러블리 스팸~!!
Commented by JOSH at 2009/05/20 14:36
오 이건 초밥의 원조인 틀초밥으로의 회귀인가.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19
틀초밥은 그래도 한꺼번에 틀에 빚어 썰어먹는 거 아닌가요. 이건 하나하나 만드는 건데... 만들기는 더 힘든데 모양새는 더 원시적이군요. 왠지 불합리해...
Commented by 유 리 at 2009/05/20 15:18
아 어쩐지 집 근처 하와이 카페에서 저걸 팔고 있더라니... ..., 이걸 스팸 무스비라고 하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0
'집 근처 하와이 카페'라는 말이 참 운치 있게 들립니다. 집 근처에 그런 게...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5/20 15:58
ㄷㄷㄷ진짜로 팔긴 하는군요 ;ㅅ;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ㄷㄷㄷㄷ

신기하네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0
전세계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Commented by 유리도끼 at 2009/05/20 16:48
오오. 황홀해지는.. 만들어보겠어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0
스팸마니아들이 참 많군요. 황홀하시기까지...
Commented by 비리 at 2009/05/20 17:07
만들어 먹고싶어집니다!!!
전날 만들어 뒀다가 아침에 따듯하게만 뎁혀먹어도 좋겠네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1
그냥 상온에 뒀던 걸 먹어도 상관 없지만 요즘은 날이 더우니 냉장보관했다 데우는 게 낫겠군요.
Commented by 강우 at 2009/05/20 18:04
라이스팜 이라고 이런 스팸무스비류의 음식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음식체인도 있었습니다.
서울 대학가쪽에 여럿 한때 생겼었는데 요즘은 잘 안보이는것 같네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2
아 이름은 들어본 것 같습니다.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그 새 없어졌나요.
Commented by 별바라기 at 2009/05/20 18:32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
몇번 연습해보고 정모같은데 갈때나 도시락쌀때 활용해도 좋겠네요ㅎㅎ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2
도시락 싸가면 다들 깜짝 놀랄 듯. 크기 때문에...;
커서 안 부서지게 잘 뭉치기 힘들더라구요. 연습이 필요할 듯.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05/20 18:36
스팸무스비....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데요? ㅎㅎㅎ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3
재미삼아 한번쯤 먹어볼 만 합니다.
Commented by 미야 at 2009/05/20 18:48
노량진에 저렇게 파는 가게가 있더군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3
꼭 하와이안 스팸무스비와 관련짓지 않더라도 스팸과 밥은 워낙 많이 먹으니 생각해 낼 만 한 음식이죠;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5/20 19:49
오옷 저 역시 라이스팸 프랜차이즈 이야길 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저희 학교 앞 지점도 망했어요. 토마토 도시락으로 바뀌었더라고요. 후훙.
그나저나 맛있겠어요~ 전 간이 워낙 싱거워서 요즘에는 리챔이 좋더군요. :)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3
토...토마토 도시락이 뭐죠?;;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5/21 23:45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49
종이용기가 하얀색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예전에 이대앞에 그런 종이그릇에 담아주는 테이크아웃 중식집이 있었는데 용기는 예뻤지만 맛이 없어서 금방 망했습니다.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5/21 23:54
전 아직 먹어보진 못 했어요. 궁금하긴 하지만요. :)
그리고 하얀 그릇이었으면 너무 미국삘 나잖아요~ 나름 독특한 맛도 있어야죠~
Commented by at 2009/05/20 20:24
우왓 뭔가 멋진 음식이네요 !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4
크고 아름답지요;
Commented by 제제 at 2009/05/20 22:08
라이스팜이던가.. 이런 식의 음식을 파는 체인점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엿한 이름이 있었다니;; 신기하네요+_+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5
이름이 어엿... 너무 어엿해서 오히려 웃기죠 ㅋㅋ
Commented by 종화 at 2009/05/20 22:56
저거...
미니스톱에서 '라이스샌드' 라고 하면서 파는 그거군요
1500원이나 합니다 ㄷㄷ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5
미니스톱에서는 얼만한 걸 파는지 모르겠지만 통상의 스팸무스비 크기가 1500원이면 싼 거 아닌가요. 삼각김밥 두배는 될 텐데.
Commented by 민성 at 2009/05/20 23:18
크,..크고 아름다워!!!!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5
감... 사합니다?? (...)
Commented by serein at 2009/05/20 23:37
이대에서 본것같은데-ㅂ-)/
집에서 먹기에는 느므 귀찮을것같아요ㅠㅠ
그냥 우적우적 씹어먹는것이 최고인것같습니다ㅠ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6
이 정도가 귀찮다면... 음... 정말 해먹을 건 데운 햇반 밖에 없지 않나요;
Commented by 하심군 at 2009/05/20 23:47
듣기론 니기리와 무스비의 차이라는거 같긴 한데..무스비가 밥덩이안에 공기가 남아있게 쥐어서 폭신폭신한 식감이 나게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만화책에서 봐서 정확하지는 않슴다;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6
여러가지 설이 있군요. 밥덩이안의 공기라.. 얼핏 듣기에는 꽤 전문적인 영역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zeck-li at 2009/05/20 23:58
와, 이제부터 스팸은 껍대기도 버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7
스팸무스비용 틀도 따로 파는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05/21 00:32
저거 말고도 하와이에 가면 스팸을 이용한 여러 종류의 음식, 심지어는 디저트까지도 있더라구요. 텔레비젼을 보다 스팸과 파인애플을 넣어 구운 업사이드 다운 케잌에 잠시 넋을 잃었더랬죠.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7
스팸 케익이라... 음...
Commented by 서방로보 at 2009/05/21 00:59
저도 직접 가서 먹어봤습니다. 전통음식이라는 말이 참 재밌게 들렸죠.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8
오 스팸무스비 현지체험하신 분이 꽤 많으시군요. 현지의 맛(...)은 어떠셨습니까.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9/05/21 01:17
이런 발상도 가능하군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8
놀라운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Betty at 2009/05/21 09:09
으워.... 하와이엔 스팸무스비... 처음 들어봤어요.
밥덩이가 매우 육덕지게;; 보이네요.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9
육덕진 것까진 좋은데 한인의 감각으로는 편하게 들고 먹진 못하겠더군요;
Commented by 오리지날U at 2009/05/21 09:27
편의점에서 파는 '사각김밥'의 정체가 바로 이거였군요.. 흐음..

그나저나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 ! 할짝할짝~;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1 23:29
그냥 스팸맛에 밥맛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맛있죠. (...)
Commented by 쥬스한잔 at 2009/05/22 17:33
항가..엄청 맛있어보여요 > ㅆ<..스팸은 은근 귀하게 취급되서 잘 먹지도 못했었는데..


여튼 오랜만에 들렸다갑니다 > ㅁ<
Commented by 조나단 at 2009/05/23 03:34
스팸 귀하죠. 자취생들의 성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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